한화클래식 23·24일 개최…'古음악 거장' 크리스티 초청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한화클래식 2017'이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24일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열린다고 한화그룹이 20일 밝혔다.
올해 한화클래식은 세계적 고(古)음악의 거장 윌리엄 크리스티와 그가 창단한 앙상블 '레자르 플로리상'을 초대해 두 편의 바로크 오페라를 아시아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윌리엄 크리스티는 레자르 플로리상과 함께 20세기 프랑스 고음악 해석의 새 장을 연 인물이다. 프랑스 음악이 가진 미학적 아름다움을 끌어내 이후 수많은 고음악 단체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프랑스 바로크를 대표하는 작곡가 장 필립 라모가 프랑스 궁정을 위해 만든 바로크 오페라인 '다프니스와 에글레'와 '오시리스의 탄생'을 공연한다.
프랑스 오페라에서는 춤의 역할이 두드러지는데, 이번 무대는 음악만 연주하는 콘서트 형식이 아니라 성악과 기악, 무용수들까지 함께 오르는 풀 버전으로 진행된다.
특히 레자르 플로리상의 공연으로는 2014년 프랑스 초연 이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지역에서는 첫 공연이다.
한화그룹은 23∼26일 공연 현장과 온라인 사이트(classic.hanwha.co.kr)에서 사인 CD 증정 후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올해 한화클래식은 세계 정상급 연주자를 엄선하고 오페라를 소개하면서 규모는 커졌지만 사회공헌 차원에서 티켓 가격은 파격적으로 낮췄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서울·대전 공연 모두 R석 5만원, S석 3만5천원, A석 2만원이며, 클래식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해설도 공연 전 마련된다.
한화는 2013년부터 기업의 사회환원과 문화 동참을 위해 한화클래식 공연을 마련하고 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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