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대한항공, 이익·현금흐름 개선 기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20일 대한항공[003490]이 올해 4분기에 이익과 현금흐름이 동반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 4만6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3조3천518억원으로 예상되나, 국제 여객 요율 하락과 유가 반등에 따른 원가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은 4천61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영업외에서 이자비용 1천3억원과 외화환산이익 370억원이 발생하면서 3분기 순이익은 2천98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2천27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8%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항공화물이 4분기 성수기로 접어들어 수송량이 6.7% 증가하고 탑재율(L/F)도 80%를 넘어설 것"이라며 "이는 다음 달 여객 성수기 효과와 함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한항공은 항공기 투자 감소와 LA 호텔 투자 마무리 등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부채비율과 신용등급 개선, 이자비용 감소로 주주가치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연구원은 "주가는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수요 감소, 화물 공급 증가 제한 우려 등 악재를 반영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로 저평가 상태"라며 "화물 요율 개선과 추석 연휴 효과에 따른 장거리 노선 수익성 개선 기대감으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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