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강서구에 국립한방병원 건립계획 사실상 무산"

입력 2017-09-19 16:54
김성태 "강서구에 국립한방병원 건립계획 사실상 무산"

김 의원-서울시교육청, 특수학교 건립 놓고 공방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19일 서울 강서구 옛 공진초등학교 터에 국립한방병원을 건립하겠다는 당초 계획과 관련해 "사실상 무산될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대체부지에 특수학교를 건립하겠다는 방안을 수용하지 않는 한 국립한방병원 건립을 추진하기가 어려워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특수학교 건립에 단 한 번도 반대한 적이 없다"며 "지역의 숙원사업과 특수학교가 상생할 수 있는 선례를 만들고자 했지만, 대체부지를 수용할 수 없다는 조 교육감의 입장에 따라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 교육감에 대해 "이중 플레이를 하면서 오히려 갈등만 증폭시켰다"며 "조 교육감은 자신이 직접 나서서 주민들을 설득하기보다 특수학교 학부모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자신은 그 뒤에서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김 의원과 서울시교육청은 특수학교 건립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서 대체부지에 특수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가 이를 번복했다는 입장이고, 서울시교육청은 민원을 받아 대체부지에 특수학교를 건립할지 검토한 적은 있지만 실제로 건립 계획을 세운 적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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