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지적 재조사 사업에 드론 이용한다
(횡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횡성군이 지적 재조사에 드론을 활용하기로 했다.
아날로그 기술로 만들어진 지적도를 위성항법측량 등을 이용해 지적불부합지를 정리하기 위해서다.
횡성군은 그동안 2012년 둔방마암지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6개 지구 5㎢에 이르는 지역에 지적 재조사사업을 마친 상태다.
현재 둔내면의 우용리와 삽교리, 강림면의 강림리 3개 지구 10㎢ 등에 이르는 지적 재조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일제 강점기 동경 좌표로 작성된 지적도를 세계좌표계로 변환하고, 평판측량으로 작성된 종이지적도를 위성항법측량을 통해 전자적 디지털지도로 바꾸는 것이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 위성항법측량을 통한 측량은 물론 드론을 활용해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하는 삽교 2지구를 촬영한다.
도면을 전혀 모르는 토지소유자들도 한눈에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홍용표 허가민원과장은 "대규모 지적재 조사사업에 드론을 도입해 토지소유자의 이해와 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일제 강점기 해묵은 잔재를 청산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