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한국가스공사 4분기 4천800억 손상처리…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9일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4분기에 4천800억원 규모의 자원개발 손상처리 우려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
허민호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036460]가 4분기에 키프로스 프로젝트에서 1천300억원, 호주 GLNG에서 3천500억원 등 총 4천800억원의 자원개발 손상차손 발생이 우려된다"며 "작년에 7.2%였던 할인율은 낮아지겠으나 손상처리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스공사가 자원개발 자산가치 평가 시 기준으로 잡고 있는 9개 전망기관의 유가 전망치도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따른 빅배스(Big Bath, 부실자산을 한꺼번에 손실 처리하는 것)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은 영업손실 1천33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줄어들고 4분기에는 3천902억원으로 77.6% 증가하는 등 실적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올해 가스 도매 영업이익은 적정투자보수 증가 등으로 작년보다 575억원 늘겠다. 중장기적으로 가스 도매 실적과 가치가 개선될 것"이라며 "11월 미수금회수 단가 제거에 따른 가스 가격 경쟁력 회복, 가스발전 증가, 신규 가스 수요 증가 등으로 판매량과 요금 기저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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