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 국내에 슈퍼컴 5호기 도입한다
KISTI "내년 상반기 서비스…세계 10위권 기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인프라인 초고성능 슈퍼컴퓨터 5호기 도입이 확정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크레이코리아와 이론성능 25.7페타플롭스(PFlops) 수준의 슈퍼컴퓨터 5호기 계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페타플롭스는 슈퍼컴퓨터의 계산 속도를 재는 척도로, 1 페타플롭스는 초당 1천조번의 연산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KISTI는 내달 파일럿 시스템을 설치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연구자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론성능 25.7페타플롭스는 세계 슈퍼컴퓨터 5호기 순위 7위 수준(지난 6월 기준)으로, 구축이 완료되면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KISTI는 보고 있다.
슈퍼컴 5호기는 고효율 저전력의 매니코어프로세서인 '인텔 제온 파이 나이츠랜딩'(Knights Landing) 프로세서를 주력으로 탑재한 계산 노드와 기존 슈퍼컴퓨터 4호기와의 서비스 연계를 위한 멀티코어프로세서인 '인텔 제온 스카이레이크(Skylake) 프로세서'를 장착한 CPU 노드로 구성돼 있다.
기존 분자모델링, 전산유체역학, 기상·기후 모델링 등 분야 외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수 기술인 빅데이터 분석이나 기계학습 등에 쓸 수 있다.
KISTI는 부처나 공공기관의 임무 수행, 국가·사회 현안 해결, 중소·중견기업 디지털 혁신 등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정책과제에 주요 공공재로서 슈퍼컴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필우 KISTI 슈퍼컴퓨팅본부장은 "지능정보사회로의 진입, 중소기업 연구개발지원 및 제조업 혁신, 재난재해 대응의 사회안전망 강화 등 슈퍼컴퓨터가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