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 꺾고 데이비스컵 테니스 지역 1그룹 잔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지역 1그룹 잔류에 성공했다.
김재식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17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2017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강등 플레이오프(4단1복식) 대만과 경기 마지막 날 3단식에서 정현(44위·삼성증권 후원)이 위정위(592위)를 3-0(6-4 6-2 6-1)으로 완파했다.
대회 첫날인 15일 1, 2단식에 출전한 정현과 권순우(208위·건국대)가 2승을 먼저 챙겨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전날 복식에서 대만에 패했으나 이날 정현의 승리로 3승 1패를 기록, 남은 4단식 결과와 관계없이 2018시즌 1그룹 잔류가 확정됐다.
정현은 혼자 2승을 따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은 세계 16강에 해당하는 월드그룹에 이어 아메리카,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럽-아프리카 등 3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별 1, 2그룹 순으로 세분된다.
한국은 이형택(41·은퇴)이 이끌던 2008년에 월드그룹에 진출한 바 있고 2011년 지역 2그룹으로 강등됐다가 2012년 1그룹으로 복귀, 2018년까지 7년 연속 1그룹을 유지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대만이 2018시즌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2그룹으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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