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타누깐, 사상 첫 자매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

입력 2017-09-17 09:07
쭈타누깐, 사상 첫 자매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쭈타누깐 자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언니-동생'이 될 수 있을 것인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선 모리야 쭈타누깐(23·태국)은 유명한 '자매 선수'다.

그의 동생 에리야 쭈타누깐(22·태국)은 올해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이미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언니 모리야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하면 LPGA 투어 67년 역사상 최초로 자매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사례가 된다.

모리야는 2라운드까지 우에하라 아야코(일본)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2013년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인 모리야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10위다.

남자 메이저 대회에서 형제가 우승한 경우는 지금까지 두 차례 있었다.

리오넬 허버트, 제이 허버트(이상 미국) 형제가 1957년과 1960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먼고 파크, 윌리 파크(이상 영국) 형제는 1874년과 1875년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올랐다.

3타 차 공동 4위에 리디아 고(뉴질랜드), 박성현(24), 김인경(29) 등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 쭈타누깐의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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