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행사장 인파 향해 돌진한 포르셰 …11명 부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아이다호 주(州)에서 열린 한 자동차 행사장에서 고급 스포츠카 포르셰 한 대가 인도에 있던 관람 인파를 향해 돌진해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아이다호 주 보이시의 '카 앤드 커피' 이벤트장에서 이날 오전 11시께 회색 포르셰 한 대가 속력을 내며 질주해 인파를 덮쳤다.
목격자들은 포르셰 운전자가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것 같았는데 중심을 잃고 인도로 돌진해왔다고 전했다.
사고 순간 현장에는 비명이 들렸다. 포르셰가 한 바퀴 돌면서 인도로 치고 들어와 행인들을 치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고의나 테러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운전자는 사고를 내고 차에서 내려 걸어갔는데 일부 행인들이 그를 뒤쫓아갔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자동차 애호가는 "사람들이 도망가다 벗겨진 신발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부상자 중에 의식을 잃은 사람도 있었다"고 현지 방송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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