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준 강화됐지만"…바닥분수·인공폭포 수질 '양호'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전국의 바닥분수·인공폭포 등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수질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8월 한 달간 전국의 물놀이형 수경시설 144곳의 수질 및 관리기준 준수 상태를 점검한 결과, 단 2곳만 관리기준을 따르지 않았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점검 대상 144곳 중에서 시설을 가동하지 않거나 물놀이를 하지 않은 30곳을 빼고 현재 운영 중인 시설 112곳에서 수소이온농도·탁도·대장균·유리잔료염소 등 4개 항목의 환경기준을 만족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실제로 강원 영월군 동강 생태정보센터의 벽천형 수경시설·바닥분수 등 2개 시설만 관리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동강 생태정보센터는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지역 환경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합동으로 수질과 시설 가동 상태, 관리기준 준수 상황 등을 기준으로 했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운영기간에 15일마다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하고 관리해야 한다.
이전에는 수소이온농도·탁도·대장균 등 3개 항목만 검사 대상이었으나, 지난 7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유리잔류염소도 포함됐다.
홍정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관리가 지난 사전 실태점검 대비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운영기관은 시설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 8월 물놀이형 수경시설 실태점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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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질?관리기준 준수 │ 관리기준 위반│
│├───┬───────────────────┤ (수질검사 미이행) │
││ 계 │││
││ ├────────┬─────┬────┤│
││ │가동시설│미가동시설│수경시설││
││ │(수질기준 준수) │ │제외시설││
├──┼───┼────────┼─────┼────┼──────────┤
│144 │ 142 │ 112 │27│ 3│ 2 │
├──┼───┼────────┼─────┼────┼──────────┤
│100%│98.6% │ 77.7% │ 18.8% │ 2.1% │1.4%│
└──┴───┴────────┴─────┴────┴──────────┘
※ 미가동시설: 현장 점검 당시 저류조 청소 등으로 미가동
※ 수경시설 제외시설: 물놀이를 하지 않은 곳으로, 출입금지 안내판을 설치하고 울타리를 설치하거나 관리인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한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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