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라이프 대회에는 119가지 행복 콘텐츠"
황민영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공동조직위원장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에 오면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119가지 슬로라이프 콘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2017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인 황민영 사단법인 식생활교육 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는 16일 "일상에서 섬세한 즐거움을 찾는 과정을 프로그램에 담았다"고 올해 대회를 소개했다.
올해 슬로라이프 국제대회는 22∼26일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음식·도시·건강'을 주제로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대회 슬로건을 '슬로라이프, 생활이 되다'(Slow Life into Living)로 정하고 119가지 슬로라이프 콘텐츠를 준비했다.
황 대표는 "현대사회는 사람들 사이의 경쟁으로 점점 빨라지고 과속해 본연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며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각자의 속도를 인정하면서 조화를 이루고 그 안에서 우리 삶이 좀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는 것이 슬로라이프"라고 피력했다.
이어 "속도 경쟁시대에 슬로라이프는 우리 생활에 점점 스며들고 있다"며 "농사를 지어 요리하는 프로그램에 시청자가 반응하고 자연과 함께 가족과 둘러앉아 밥상을 나누는 캠핑이 유행하고 가격이 비싸도 자연 친화적이고 건전한 유통체계를 갖춘 제품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대회는 2015년 대회와 달리 5R을 기본 방향으로 정했다. 5R은 새로 쓰고(Renew) 다시 쓰고(Reuse) 줄여 쓰고(Reduce) 모아쓰고(Recycle) 오래 쓰는(Return) 것을 말한다.
그는 "올해 대회 슬로건은 '슬로라이프, 생활이 되다'로 정했는데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을 잘 살펴보자는 의미"라며 "일상은 행복이 자라는 곳인 만큼 그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는 과정을 콘텐츠와 프로그램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대회 기간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했고 대회장에 사용된 컨테이너와 야자 매트 등은 폐막 후 모두 재활용된다. 관람객은 5R 체험마켓에서 환경을 생각해 필요한 만큼 담는 새로운 개념의 책임 있는 장보기를 체험할 수 있다.
슬로라이프 국제대회에서는 대사 부인들이 소개하는 각국의 밥상 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황 대표는 "밥상 문화는 음식 자체보다 음식을 마주한 사람을 보자는 것"이라며 "슬로라이프는 '무엇을 먹느냐'보다 '누구랑 먹느냐'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는 꼭 좋은 음식이 아닌데도 좋은 사람과 함께 먹으면 즐겁고 행복한 이유"라고 밝혔다.
슬로라이프 대회는 국제대회인 만큼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춤과 요리가 어우러진 푸드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40개국의 식문화 소품을 전시해 세계인의 다양한 맛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슬로라이프 교육관에서는 '전통의 지혜, 자연의 향기를 담은 발효의 세계'를 주제로 잊혀 가는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황 대표는 "슬로라이프 국제대회는 가족, 연인, 친구를 모두 만족하게 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며 "남양주에 놀러 와 슬로라이프 문화에 흠뻑 빠져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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