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스타와 외국인 노동자가 함께 즐기는 '한류 한마당'

입력 2017-09-15 15:04
케이팝 스타와 외국인 노동자가 함께 즐기는 '한류 한마당'

'2017 맘프' 개막 기념 콘서트 '헬로, 미스터 케이'…창원서 주한 외국인·일반인에 무료공연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케이팝 스타들이 전국 최대 다문화축제 '2017 맘프(MAMF)' 개막식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맘프 추진위원회는 오는 29일 경남 창원시 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리는 '2017 맘프' 개막식에 기념 콘서트 '헬로, 미스터 케이(Hello, Mr. K)'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헬로, 미스터 케이'는 해외문화홍보원 주관으로 주한 외국인을 위한 한류 문화예술을 공연해 민간외교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케이팝(K-Pop), 케이댄스(K-Dance), 케이드라마(K-Drama) 등 다양한 케이컬처(K-Culture)를 결합한 융·복합 공연 콘텐츠로 '찾아가는 문화공연 브랜드'를 표방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케이팝을 주제로 한 댄스 퍼포먼스 그룹 '생동감크루'의 무대를 시작으로 '더 뮤즈'의 뮤지컬 공연, 외국인으로 구성된 케이팝 그룹 '이엑스피 에디션', '광개토 사물놀이'의 공연이 차례로 이어진다.

이밖에 '울랄라세션', '나인뮤지스' 등 인기가수들도 출연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맘프 추진위는 문화 혜택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문화예술의 다양한 모습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막일 저녁 8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콘서트는 무료로 주한 외국인이 아닌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다.

맘프는 '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의 줄임말로 아리랑에 담긴 한국인 정서와 다문화가 공존함으로써 이주민과 내국인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를 지향한다.

2005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이 축제는 2010년 5회 행사부터 장소를 옮겨 매년 창원시에서 열린다.

지난해 행사에는 내·외국인 15만3천여명이 찾았다.

12회를 맞은 2017 맘프는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경남 창원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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