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축제 여는 하동군 '세계축제도시'에 등극

입력 2017-09-15 11:55
수정 2017-09-15 13:07
다양한 축제 여는 하동군 '세계축제도시'에 등극

세계축제협회 총회서 공인…야생차, 코스모스·메밀꽃, 재첩축제 등 호평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녹차, 메밀꽃, 재첩 등 지역 특산물과 꽃을 활용한 다양한 축제를 여는 경남 하동군이 세계축제도시에 선정됐다.

하동군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시에서 열린 '제62회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총회'에서 '2017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돼 공식 깃발과 인증패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세계축제협회는 2010년부터 전 세계 도시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축제와 이벤트, 축제의 정부 지원, 비정부기구 지원, 축제의 파급효과 등을 평가해 세계축제도시를 선정한다.

군은 지난 2월 세부 추진계획을 세우고 지난 6월 한국 예선을 거쳐 세계대회 본선 진출과 함께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하동군은 이번 평가에서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야생차문화축제와 여름대표 축제 섬진강 재첩축제, 경관보전사업으로 시작해 국내 최고의 가을 꽃축제로 변신한 코스모스·메밀꽃축제 등 각종 축제로 연간 600여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올해 야생차문화축제에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간담회를 여는 등 축제를 통한 국제적 이미지 향상과 농·특산물 판매, 숙박·음식점 이용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390억원에 이른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군이 세계축제도시에 선정됨에 따라 웹사이트·출판물·책자 등 군의 공식자료에 세계축제도시 로고를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세계 각국의 언론매체에 전파돼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효과와 하동군 이미지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즈시에 본부를 둔 세계축제협회는 세계적인 축제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축제경영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려고 1956년 설립됐다.

현재 세계 50여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세계축제도시 선정으로 세계를 향한 도시 마케팅 전개에 인증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하동의 축제프로그램도 세계적 수준에 걸맞게 보완해 관광마케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라고 밝혔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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