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카투사 예비군 훈련…한반도 유사시 동원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은 예비역 카투사를 대상으로 한미 연합 동원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에서 지난 6일 시작돼 오는 28일까지 2박 3일씩 세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은 한반도 유사시 동원될 예비역 카투사들이 전투 준비태세를 갖추게 하고자 한미 연합 훈련을 마련했다.
미8군 사령부는 210포병여단과 미2사단 2기갑여단 소속 교관 5명을 지원했다.
이번 훈련은 전시 임무 교육, 사격, 구급법, 화생방, 독도법, 군사영어, 직책 수행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미군 교범에 따라 훈련, 이론뿐만 아니라 실습 중심의 참여형 교육에 중점을 둬 예비역 카투사들이 현역 당시 임무수행 능력을 익히도록 했다.
또 '한미 동맹과 국가안보'를 주제로 한 안보교육을 하는 등 카투사라는 특수한 제도의 성격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 이철원 대령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반도 유사시 동원될 카투사 예비군의 전투력 유지가 중요하다"며 "카투사는 한미연합전투력의 핵심"이라고 훈련 취지를 설명했다.
카투사는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운영되는 제도다.
6·25 전쟁 중이던 1950년 8월 15일,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의 구두 협정으로 창설돼 연합 작전을 수행할 때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한국군 소속으로 주한미군에 배속돼 한미군사동맹의 가교역할과 함께 한미연합전투력 증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30만명이 카투사로 전역했으며 3천400명이 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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