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충청권: 대하와 전어…제철 맞아 통통하게 살 올라, 서해안으로

입력 2017-09-15 11:00
수정 2017-09-15 11:09
[주말 N 여행] 충청권: 대하와 전어…제철 맞아 통통하게 살 올라, 서해안으로

단양 수양개 관광지…기암절벽, 짚와이어, 스카이워크, 빛 터널 '모든 게 관광'

(대전·청주=연합뉴스) 김소연 이승민 기자 = 9월 셋째 주말인 16∼17일 충청권은 구름이 많고 일교차 큰 날씨를 보이겠다.

충남 서해안에는 꽃게와 대하 등 제철 해산물이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 구름 많고 일교차 큰 가을

토요일(16일)은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아침에는 14∼17도로 쌀쌀하다가 낮에는 24∼27도로 오르겠다.

일요일(17일)에는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최저기온 15∼18도, 최고기온 26∼28도로 전날보다는 덥겠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 '대하와 전어' 제철 맞아 통통하게 살 올라

가을철 최고의 먹거리 제철 해산물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에서는 '대하'를 맛볼 수 있는 축제가 24일까지 이어진다.



이 지역에서 잡아 올린 자연산 대하 평균 길이는 20㎝ 정도로 크고 담백한 맛으로 유명하다.

가을철이면 홍성 남당항에는 대하를 맛보러 찾는 이들이 발길이 이어진다.

갓 잡은 싱싱한 대하는 소금구이, 튀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맛볼 수 있다.

서천군 홍원항에서는 전어와 꽃게를 먹을 수 있는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24일까지 계속된다.

고소한 맛으로 사랑받는 전어는 가을에 살이 오르고 뼈가 물러 가장 맛있는 시기다.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과 냄새가 일품이다.

전어구이뿐 아니라 바다를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전어회, 새콤달콤한 전어회 무침 등도 즐겨보면 좋겠다.

축제장에서는 꽃게찜, 꽃게탕 등 꽃게 요리 장터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홍성군(http://tour.hongseong.go.kr)과 서천군(http://tour.seocheon.go.kr)의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외줄 타고 680m 활강 스릴…단양 수양개 관광지

완연한 가을, 단양의 기암절벽 위에서 청명한 하늘을 배경으로 680m 외줄을 타고 활강하며 스릴을 만끽해보자.

'수양개 관광지'는 충북 단양군 적성면 남한강 변에 위치해 기암괴석이 잘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이곳에는 만천하스카이워크와 수양개 빛 터널, 수양개 역사문화길이 있어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와 짚와이어, 생태공원 등을 갖췄다.

만학천봉에 조성된 달걀 모양의 전망대는 단양강 수면에서 120여m 높이에 있어 소백산 지맥과 단양 호반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바깥으로 돌출된 삼족오 모양의 하늘길은 고강도 삼중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단양강의 기암절벽 위에 서 있는 듯 아찔한 느낌을 준다.

짚와이어는 외줄을 타고 활강하는 만학천봉∼환승장을 잇는 1코스(680m)와 환승장∼주차장의 2코스(300m)로 구성됐다.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쇼'를 떠올리게 하는 수양개 빛 터널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최첨단 영상·음향시설을 통해 전해지는 빛의 향연과 5만 송이의 전등 장식 장미로 꾸며진 비밀의 정원은 화려한 볼거리와 추억을 선물하기에 충분하다.

soyun@yna.co.kr,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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