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시리아 사태 중재 이어 평화유지군 파병 시사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제6차 아스타나 회담이 14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중재역을 맡은 카자흐스탄이 현지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카자흐 매체들이 보도했다.
카진프롬 등에 따르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의 평화 정착을 위해 가능한 최선을 다해 중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개입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특히 시리아 평화유지군 파병문제와 관련해 헌법에 따라 의회에서 결정될 사안이지만 유엔이 결정할 경우 카자흐는 유엔 회원국 자격으로 파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아스타나 회담이 이어지면서 일부지역에서 총성이 멈추고 3곳에서는 평화가 정착되는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스타나 6차 회담 첫날인 이날 러시아 대통령 특사와 터키·이란 외교부 차관, 유엔, 미국 중동평화 담당 차관보, 요르단 정부 등 각국 관계자와 시리아 반군 무장단체의 권한을 위임받은 24명의 대표단이 현지에 도착, 협상에 들어갔다.
이들 대표는 사전 조율을 거친 의제를 토대로 15일까지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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