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세종시 만든다…시립도서관 건립·U-도서관 설치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책 읽는 세종시' 도시 브랜드 구축을 이끌 세종시립도서관이 2020년 완공된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립도서관은 고운동(1-1생활권) 6천766㎡의 터에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면적 1만100㎡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0년 완공 예정이다.
현재 설계 용역 중으로, 내년도 국비 57억원을 확보하는 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아울러 올해 안에 무인 도서 반납·대출시스템 '유(U)-도서관' 2∼4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곳에 둬 24시간 아무 때나 책을 편리하게 빌리거나 돌려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런 움직임은 '책 읽는 세종시'를 도시 브랜드로 정착하기 위한 정책에 따른 것이다.
이춘희 시장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복합 커뮤니티센터 공공도서관 확충, 작은도서관 지원, 시립도서관 건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이 직접 도서관 운영에 참여하고 자원봉사를 하는 순회 사서와 나눔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역 5개 서점에서 무료로 빌려본 책을 도서관 장서로 사는 희망도서 바로대출 신청 건수가 지난 8월 서비스 개시 이후 한 달 동안 3천건이 넘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2020년까지 도서관 장서를 시민 1인당 두 권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다음 달엔 세종시문화재단과 함께 책 읽는 세종 어린이 축제와 책 읽는 세종 어린이 독서캠프를 열 방침이다.
이 시장은 "기획전시, 북 콘서트, 인형극, 북마켓 등을 준비해 어린이가 재미있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꾸밀 것"이라며 "텐트 안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독서캠프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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