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챔피언십 16번홀 홀인원 부상 '우승 부럽지 않다'
2억2천300만원 상당 최고급 럭셔리 승용차 제공…2위 상금 두배
(인천=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챔피언십은 높은 상금만큼이나 '억' 소리 나는 홀인원 부상으로 유명하다.
14일 개막한 이번 대회 총상금은 12억원, 우승 상금은 3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 끝난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 14억원, 우승 상금 3억5천만원)에 이어 국내 대회 상금 규모로는 두 번째다.
올해가 세 번째 대회인데, 2015년부터 파3 2개 홀에 부상이 걸렸다.
다른 대회에서는 대개 1개 홀에서 부상이 주어지는데 이 대회는 2개 홀에서 부상을 챙길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부상도 '억' 소리가 나는 최신 모델 BMW 차량이다. 홀인원 부상으로 1억원을 호가하는 '선물'을 주는 대회는 거의 없다.
BMW 챔피언십은 2015년과 2016년에는 2개 홀에 각각 2억원에 육박하는 차량을 부상으로 내걸었다.
2015년에는 서하경(24), 2016년에는 최이진(22)이 주인공이 됐다.
올해에는 파3 12번 홀과 16번 홀에 최고급 세단이 걸렸다.
12번 홀에서 홀인원을 하면 BMW 뉴530d를 가져갈 수 있다. 예년보다 차값은 1억원 정도가 낮은 8천790만원 상당이다.
그러나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하면 BMW 뉴M760Li xDrive를 부상으로 받는다. 차값이 무려 2억2천330만원에 달한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1천500만원이다. 2위 상금의 정확히 두 배다. 금액적으로는 우승도 부럽지 않은 부상이다.
BMW 측은 "매년 최신 모델 차량을 부상으로 내걸고 있다"며 "뉴M760Li xDrive는 현재 판매되는 차량 중 가장 비싼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16번 홀은 167야드로 전장이 길지 않다. 왼쪽에 카트 도로가 붙어있다시피 하지만, 크게 어렵지는 않은 홀이다.
김해림은 "실용성으로 친다면 12번 홀에서 홀인원을 하고 싶다"며 "16번 홀 차량은 타고 다니기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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