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로 지구촌 아동 돕는다…21일 대구서 국제어린이마라톤

입력 2017-09-14 10:18
달리기로 지구촌 아동 돕는다…21일 대구서 국제어린이마라톤

세이브더칠드런·연합뉴스·대구시 공동주최…1천700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질병과 기아에 신음하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2017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오는 23일 오전 10시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린다.

국제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대구시와 함께 주최하는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 1천700여 명은 마라톤 단축 코스 4.2195㎞를 달리며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생각하고 나눔과 봉사 정신을 실천한다.

출발선에서부터 1㎞, 2㎞, 3㎞, 4㎞ 지점에는 각각 말라리아·저체온증·식수·영양 존을 마련해 지구촌의 당면 과제를 간접 체험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도록 한다.

집결지 두류야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내가 캠페이너'(캠페인 응원 메시지 전하기), '사랑의 염소'(염소브로치 만들기), '종이로 전하는 마음'(종이접기), '질병을 물리쳐요'(볼링), '물을 전해요'(물 옮기기), '영양분을 되찾아요'(카드 뒤집기), '말라리아와 한판 승부'(줄다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게임 등이 펼쳐진다.

하지애 씨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행사에는 김노보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심수화 연합뉴스 상무, 김규학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하영숙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국장,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인 탤런트 조성하 씨 등이 참석해 어린이들과 함께 달릴 예정이다.

참가자들에게는 완주 기념 메달과 자원봉사 확인증을 준다. 대회 참가비(인당 1만 원) 전액은 라오스와 우간다 5세 미만의 영유아 살리기 사업에 쓰인다. 한국감정원·연합뉴스TV·대구MBC가 후원한다.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을 살릴 수 있습니다'란 슬로건 아래 2011년부터 해마다 서울에서 국제어린이마라톤을 개최해온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전북 군산에 이어 올해 세종·부산·대구를 추가해 전국 5개 도시에서 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는 부산·대구·서울 대회를 공동개최하며, 서울 대회는 10월 15일 월드컵경기장 평화의광장에서 치러진다.



hee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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