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3세 여아 식중독 사망…체인 반찬가게 식품서 감염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에서 3살 여아가 반찬가게 체인점에서 판매한 반찬을 먹은 뒤 출혈성 대장균 O157에 감염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이타마(埼玉)현 마에바시(前橋)보건소는 시내 반찬가게 체인점 '데리샤스 롯구(六供)점'에서 판매한 반찬을 먹은 뒤 사망한 여아에서 O157 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하순부터 데리샤스 체인점을 통해 식중독 감염자가 속출했지만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인점 데리샤스를 통해 식중독에 감염된 사람은 사이타마, 군마(群馬)현 지역에서 총 2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롯쿠점에서 감염된 사람은 9명으로 집계됐다. 숨진 여아가 9명에 포함됐는지, 아니면 집계되지 않은 감염자인지는 불분명하다.
마에바시보건소는 지난달 하순 데리샤스 롯쿠점에 대한 현장 검사를 한 뒤 칼과 도마를 제대로 씻지 않고 재사용하는 등 위생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데리샤스를 운영하는 ㈜프레시코포레이션은 8월 하순부터 17개 전 체인점에 대해 휴업에 들어갔다가 지난 7일 전 점포의 영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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