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로힝야 사태' 아웅산 수치는 잔인한 여자"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2일(현지시간) 로힝야족 사태와 관련, 미얀마의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 자문역을 강하게 비난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한 학생 행사에 참석해 "로힝야족 무슬림에 대한 미얀마 정부의 범죄는 아웅산 수치의 승인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매우 잔인한 여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로힝야 사태는 그가 받은 노벨 평화상에 조종을 울린 사건이라면서 노벨상 수상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슬람 국가들은 이슬람협력기구(OIC) 긴급 총회를 소집해 미얀마 정부에 실질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군사적 수단을 제외한 정치, 경제, 통상 분야에서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란 적신월사는 10일과 12일 방글라데시 적신월사에 로힝야족을 돕기 위한 식량과 구호 물품, 비상 약품 등을 각각 40t, 100t씩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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