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해상 합동훈련…'해상 공조 이상 무'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15일까지 강원 동해시 일원에서 러시아 국경수비부 연해주사령부와 해상치안기관 해상 합동훈련을 시행한다.
이번 합동훈련에는 러시아 국경수비부 연해주사령부 경비함정인 사피르함과 RIB 1대를 비롯해 동해해경청 경비함정 3척, RIB 2대가 동원됐다.
13일 묵호항 인근 해상에서는 묵호항을 출항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항해 중이던 러시아 어선이 묵호 동방 5해리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중 높은 파도로 선원 3명이 해상으로 추락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시행됐다.
훈련은 해상 수색구조와 인명구조, 화재진압 순으로 진행됐다.
또 훈련이 끝난 뒤에는 양 기관 수색·구조, 국제범죄 공동대처를 위한 한·러 해상치안기관장 정례회의도 개최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14일 오후 동해시 묵호항 해경 전용부두에서는 한국과 러시아 함정을 시민에게 공개한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격년제로 한국과 러시아가 번갈아 가면서 상호 방문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라며 "합동훈련으로 북서태평양 안전과 양국 공조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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