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 신인 박영운 "눈빛 좋다는 칭찬에 콤플렉스 극복"

입력 2017-09-13 15:02
수정 2017-09-13 19:02
'왕사' 신인 박영운 "눈빛 좋다는 칭찬에 콤플렉스 극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9등신에 강렬한 눈빛을 장착하고 검까지 멋지게 휘두르니 '여심'이 꽂힐 수밖에 없다.

MBC TV 월화극 '왕은 사랑한다'에서 무사 무석 역을 맡아 눈에 띈 신인배우 박영운(27)을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왕은 사랑한다'가 데뷔작인 그는 복면 사이로 드러나는 매력적인 눈매로 등장 때마다 충직한 신하의 우직함, 자객의 서늘함, 여인 비연(박지현 분)을 향한 설렘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영운은 눈빛 연기에 대한 칭찬이 많다는 인사에 "사실 꼬리가 올라간 눈이 콤플렉스였는데 시청자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무석의 매력에 대해 "강직한 신하의 모습과 비연에게 대하는 쑥스러운 모습은 저와는 많이 달라 더 멋있게 느껴진다"며 "실제로는 매우 밝은 성격이다. 이성에게도 좋으면 좋다고 확실하게 말한다"고 설명했다.



함께 호흡한 임시완, 윤아, 홍종현, 박지현에 대해서는 그저 고마운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시완이 형은 회식 때 외롭게 앉아있는 저를 보고 '무석이 얘기도 들어보자, 궁금하다'며 배려해줬어요. 윤아 씨는 늘 '맛집 투어'에 데려가 줬고요, 촬영장에서 유일하게 동갑이었던 종현이도 먼저 제가 다가와 줬죠. 지현이는 처음에 제가 안아 올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제가 요령이 없어서 두 번이나 무릎을 꿇었어요. 그렇게 허점을 보이고 나서 오히려 친해졌죠. (웃음)"



박영운은 어릴 적 10년 가까이 검도를 했지만, 고등학교 때 연극의 매력에 반해 연기자의 꿈을 꾸게 됐다고 한다. 대학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한 후 군대를 다녀왔고, 이후 발로 뛰며 각종 기획사에 프로필을 돌리다 박중훈 등이 있는 젠스타즈에 둥지를 틀었다.

"출발은 좀 늦었지만 좋은 기획사와 좋은 데뷔작을 만나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좋은 배우를 보면 작품을 찾아보게 되듯 저 역시 대중에게 '호기심이 가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이제 시작이니 다양한 모습으로 자주 인사드릴게요."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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