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채계산에 국내 최장 270m짜리 구름다리 놓인다

입력 2017-09-13 10:16
순창 채계산에 국내 최장 270m짜리 구름다리 놓인다

(순창=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북 순창군 적성면 채계산에 국내에서 가장 긴 270m 길이의 구름다리가 설치된다.

군은 적성면 괴정리 채계산 중턱 해발 60~65m 지점의 능선과 능선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내년 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이른바 '섬진강 뷰라인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군은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용역이 끝나는 올 연말께부터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다리 높이는 평균 63m, 폭은 1.2~1.5m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31억원을 포함해 모두 62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긴 경기도 파주군 감악산 출렁다리(150m)보다 120m가량 더 길다. 바닥의 일부 구간은 발아래가 내려다보이는 강화유리로 만들어 관광객과 등산객이 스릴을 만끽하게 할 계획이다.

이 다리가 설치되면 등산객들은 섬진강과 적성 뜰의 아름다운 풍광을 맘껏 즐길 수 있다.

황숙주 군수는 "사업이 끝나면 채계산이 순창의 대표 관광지로 새롭게 주목받을 것"이라면서 "특색있고 안전한 구름다리를 만들어 섬진강 주변을 1박2일 체류형 관광코스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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