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감자·바나나도 보관하는 김치냉장고 출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는 김치는 물론 감자·고구마나 바나나까지 보관할 수 있는 식자재 보관에 특화한 신개념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김치플러스는 2011년 삼성전자가 선보였던 '삼성 김치냉장고 지펠아삭'을 대신할 새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브랜드다.
김치플러스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출시됐다. 김치 보관량은 감소한 대신 다른 다양한 식품을 전문적으로 보관할 냉장고, 또는 저염 김치처럼 다양한 입맛에 맞춘 김치를 보관할 냉장고가 필요한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김치플러스는 김장철처럼 김치 보관량이 많은 시기엔 '풀 메탈쿨링' 기능으로 ±0.3℃ 이내 오차 범위의 온도를 유지해 땅속 같은 환경에서 김치맛을 유지하도록 사용할 수 있다.
또 김치 보관량이 적은 계절에는 바나나·키위 등 냉장고 보관이 어려운 열대과일이나 감자·고구마 등 뿌리채소까지 최적의 상태로 보관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
김치냉장고를 활용도를 1년 내내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치플러스의 중·하칸 메탈쿨링 서랍은 '6단계 김치 보관' 기능에 '11가지 식품 보관' 기능을 합쳐 총 17가지 맞춤 보관 기능을 제공한다.
김치의 경우 소금 함량에 따라 일반 김치와 저염 김치를 구분해 각각 3단계(강냉·표준·약냉)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365일 사용자 입맛에 맞는 최상의 김치 맛을 지킬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11가지 식품 맞춤보관은 ▲ 3가지 냉장보관(일반/채소·과일/음료) 모드 ▲ 4가지 냉동보관(강/중/약육류·생선) 모드 ▲ 4가지 생생보관(곡류/장류/감자·바나나/와인) 모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는 이들 식재료를 각각 다른 공간에 보관해야 했지만 하나의 공간에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보관할 수 있다.
예컨대 '감자·바나나' 생생보관 모드를 선택하면 장기간 보관하기 어려웠던 감자·고구마 등 뿌리채소류나 바나나·키위 같은 열대과일류를 무르지 않도록 하면서 최대 3주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584, 486ℓ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49만∼59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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