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화합의 숲…구미 13일, 목포 26일 개장

입력 2017-09-13 09:00
영호남 화합의 숲…구미 13일, 목포 26일 개장

이낙연 국무총리·김관용 경북도지사 상생협력 위해 추진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영호남 화합의 숲 가운데 경북 구미에 있는 전남 도민의 숲이 13일 문을 열었다.



전남 목포에 있는 경북 도민의 숲은 26일 개장한다.

경북도와 전남도는 2015년 동서 화합과 상생협력을 위해 구미·목포에 각각 화합의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당시 전남도지사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양 지역에 똑같은 규모인 화합의 숲을 조성하자"고 제안해 성사된 것이다.

구미시 동락공원에 개장한 전남 도민의 숲은 10억원을 들여 1.5㏊에 두 시·도 상징목인 느티나무, 배롱나무, 은행나무, 목련 등 3천7천여 그루를 심은 곳이다.

이 숲에는 화합 마당(어울림 잔디마당), 상징물(우리는 하나, 하나 되는 손길), 노래 기념비(목포의 눈물), 화합의 상징벽 등 조경시설물도 설치했다.

전남 목포시 삼학도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인근에도 규모가 같은 경북 도민의 숲이 완성돼 오는 26일 문을 연다.

구미에서 열린 행사에는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전남도·목포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진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환영사, 축사 등 1부에 이어 제막식, 기념식수, 숲길 걷기 등 2부 화합행사 순으로 열렸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양 지역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상생과 가치의 열매를 공유해 나가고, '우호'도 쑥쑥 자라나 도민의 숲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역사가 활짝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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