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유럽서 해외로 풀린 자금 주로 채권에 유입"

입력 2017-09-13 08:53
NH투자 "유럽서 해외로 풀린 자금 주로 채권에 유입"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13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이후 유럽에서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이 주로 채권에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안기태 연구원은 "ECB의 양적완화 이후 유로존에서 해외로 빠져나간 포트폴리오 투자자금은 1조1천153억 유로"라며 "이 중 주식이 1천230억 유로, 채권이 1조30억 유로이며 채권 가운데 절반가량은 미국과 영국 채권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양적완화 이후 유로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 흐름"이라며 "주식투자는 ECB의 양적완화와 거의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오히려 양적완화가 개시된 직후 주식투자는 줄었다"며 "양적완화를 하더라도 경기가 나빠 유럽에서 밖으로 빠져나간 주식투자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유럽에서 해외로 나가는 투자자금을 결정짓는 것은 ECB의 긴축이 경기를 꺾을 만큼 강력할지 여부"라며 "전임 총재보다 비둘기 성향을 지닌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자산매입 규모를 점진적인 속도로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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