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 13∼14일 송도서 열려
한중 통화스와프 논의 여부 주목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한국과 일본, 중국 등 3개국 중앙은행 총재가 한자리에 모여 각국 경제 및 금융 상황을 논의한다.
한국은행은 오는 13∼14일 인천 송도에서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가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회의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할 예정이다.
3개국 중앙은행은 상호협력 및 역내 금융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순번제로 총재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통화정책 대응 방안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저우 인민은행 총재가 한중 통화스와프 문제를 논의할지 주목된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처럼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화를 빌릴 수 있는 계약을 말한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오는 10월 만기를 맞을 예정이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양국간 갈등으로 연장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중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과 관련해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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