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구원진 '불쇼'로 6연패…포스트시즌 '가물가물'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넥센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앞뒀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9회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 접전에서 결국 2-3으로 졌다.
6연패에 빠진 7위 넥센은 정규리그 10경기를 남겨두고 66승 2무 66패, 승률 5할로 내려앉았다.
넥센은 1회 볼넷 2개와 kt 선발 돈 로치의 보크로 잡은 2사 2, 3루 장영석 타석에서 kt 포수 이해창의 패스트볼로 2점을 얻었다.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이해창이 로치의 3구째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사인과는 전혀 다른 공이 들어오자 미트를 제대로 뻗지 못한 것이다.
이해창의 미트를 통과한 공은 이계성 구심의 오른쪽 무릎을 맞고 3루 파울 라인 바깥으로 굴절돼 굴러갔다.
공 처리가 지연되는 사이 3루 주자 이정후는 물론 2루 주자 서건창마저 홈을 밟았다.
kt는 0-2로 패색이 짙던 9회 초 넥센 마무리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잡은 2사 3루에서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정현이 중견수 앞으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기가 오른 kt는 연장 10회 2사 후 남태혁의 좌전 안타로 역전승의 포문을 열었다.
유한준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대타 장성우가 넥센 구원 윤영삼을 두들겨 중견수 앞으로 1타점 결승타를 날렸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kt 타선을 산발 6안타, 0점으로 묶고 시즌 10승 달성을 앞뒀지만, 승리를 허공에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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