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매도우위 전망"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오는 14일 매도 우위의 시장 흐름을 예상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12일 "이번 만기주 수급환경은 외국인 선물매매 향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 국내증시 실적 동인(모멘텀) 약화, 국내외 정치 불확실성 심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외국인 현·선물 수급의 뚜렷한 제약요인으로 기능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 외국인 선물은 6월 동시 만기 이래 2만3천710계약 누적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8월 이후로 놓고 봐도 현·선물 매도 선회 기류가 확연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수급 견인력 약화는 기관권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의 일부 청산시도로 이어질 것"이라며 "금융투자 4천500억원, 우정사업본부 3천억원 상당의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9월 동시 만기주에 예상되는 수급 파장은 충격(쇼크)보다는 잡음(노이즈) 성격으로 제한될 전망"이라며 실익 없는 매도보다는 보유가, 관망보다는 안전지대 투자 대안에 대한 저가 매수의 호기로 활용하는 게 합당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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