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치매관리사업' 10주년 기념식 열어

입력 2017-09-12 06:00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10주년 기념식 열어

13일엔 '다음 10년 위한 과제' 심포지엄…"치매 걱정 없는 서울시로"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시는 12일 오전 10시 서울광장에서 치매관리사업 1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치매 걱정 없는 도시'를 위한 제2의 혁신을 모색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앞두고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치매관리사업 직무유공자와 치매극복 수기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서울광장 중앙에서는 서울시 치매관리사업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사진전 등이 펼쳐진다.

이어 13일에는 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다음 10년을 위한 과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도쿄 노년학 연구소의 슈이치 아와타 책임연구원이 '일본의 지역사회 관리'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국내 치매관리 전문가들이 강연과 패널 토의를 이어간다.

서울시는 2007년 기존 중증환자 시설보호 중심의 치매 대응책에서 벗어나 예방과 조기진단, 치료, 단계별 적정관리를 포괄하는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치매관리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2006년 12월에 처음으로 광역치매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을 2007년에 강동·마포·성동·성북구에 자치구치매지원센터를 설치했고, 2009년까지 25개 치매지원센터를 모든 자치구에 구축해 치매관리 인프라를 확보했다.

현재 25개 자치구 치매지원센터에서 진행중인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건강 프로그램에는 25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치매안심센터는 서울시 치매지원센터를 모델로 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경증 치매노인을 위한 '기억키움학교'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12개소가 문을 열었다. 올해 안에 양천, 노원구에 2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2018년까지 25개 자치구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향후 10년 간 치매 사각지대 해소에 힘써 '치매 걱정 없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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