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집트 첫 국방장관 대담…"주한이집트 무관부 개설"

입력 2017-09-11 18:27
수정 2017-09-11 18:29
한-이집트 첫 국방장관 대담…"주한이집트 무관부 개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송영무 국방장관과 세드키 솝히 이집트 국방장관은 11일 서울 국방부에서 한-이집트 국방장관 대담을 했다.

이번 대담은 지난 3월 한-이집트 국방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의 후속조치에 따른 것이다. 양국 국방장관 간 대담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제6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설명하고, 이집트 측이 대북제재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솝히 장관은 "이집트는 북한과 모든 군사협력을 단절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행위에 대해 한국과 적극적으로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양국 장관은 방산·군수협력 활성화, 군 고위급 교류 확대, 각 군 간 교류 강화, 군사교육교류 확대 등 상호 국방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논의했다.

특히 솝히 장관은 "한국과 국방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주한 이집트 상주 국방무관부를 다음 달 서울에 개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우수한 방산제품이 이집트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해주기를 희망한다"며 "높은 수준의 국방력을 보유한 한국과 국방협력 확대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솝히 장관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와 방산업체 방문, 안보현장 견학 등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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