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19특수구조단 발대…테러·화학사고 전문 대응
특수 재난 대비 최첨단 장비 갖추고 정예 대원으로 구성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에서 발생하는 테러나 화학 사고 등 특수 재난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구조단이 출범했다.
충북소방본부는 11일 청주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각종 대형·특수재난사고에 대비한 전담조직인 '광역 119 특수 구조단' 발대식을 했다.
구조단은 특수재난 구조대, 수난 구조대, 항공구조 구급대 등 3개 조직에 정예 특수 구조대원 55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소방헬기, 소방정, 화생방 분석차 등 241종 2천315점의 첨단장비와 구조 장비를 갖췄다.
구조단은 앞으로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의 대응과 항공기사고, 열차사고, 건물붕괴 등 특수사고는 물론 지진, 태풍, 폭우, 폭설 등 자연재난에 대한 인명구조 활동에 앞장선다.
또 테러방지법 시행령에 따라 청주국제공항, KTX오송역, 대청댐, 충주댐 등 도내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테러 발생 때 초기 인명구조·구급 임무를 맡는다.
내년에는 실종자 수색에 투입할 인명 구조견 3마리를 도입, 탐색 전문구조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장창훈 119특수구조단장은 "강도 높은 훈련과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특수사고에 철저히 대응,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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