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前유엔총장, UNGC 한국협회 명예회장 위촉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명예회장으로 위촉됐다.
UNGC 한국협회는 11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협회 회원기업 CEO(최고경영자), 정부, 국제기구, 시민사회, 학계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17'을 열어 반 전 사무총장을 명예회장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UNGC는 유엔이 추진하는 지속균형 발전에 기업의 동참을 장려하고 국제사회 윤리와 환경을 개선하고자 2000년 발족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이날 행사는 UNGC 한국협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행사로, 10년간 국내외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이슈의 확산과 의제 설정, 한국 기업들의 참여 등을 이끌어온 협회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 전 사무총장은 유엔 재임 기간 UNGC 이사회 의장으로서 UNGC의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UNGC를 유엔 차원의 주요 어젠다로 격상시켰다.
반 명예회장은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와 파리 기후협약을 이행하려면 기업의 전례 없는 협력과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UNGC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더 많은 기업이 UNGC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서울시, 한국공항공사, KT, DGB금융지주, 유한킴벌리, 한국인권재단 등 10곳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UNGC 가치대상'을 수상했다.
또 한국중부발전, 두산중공업, 환경재단, KEB하나은행, CJ제일제당 등 UNGC 회원 기업·기관 대표 31명이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지지하고 이를 기업의 전략과 정책에 내재화할 것을 약속했다.
세계적 팝페라 가수 임형주 로마시립예술대학 석좌교수는 친선대사에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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