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번째 항공모함…'핵추진 동력' 가능성 제기
젠-15 등 전투기 최대 60대 탑재 가능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건조를 추진 중인 세 번째 항공모함이자 두 번째 자국산 항공모함인 '003함'이 핵 추진을 동력으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일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중국 항모전문가인 리제(李杰) 중국 해군 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연구센터의 '003함'을 본뜬 모의 관제탑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런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인터넷에 떠도는 003함 관련 사진을 보면 관제탑이 더 높아지고 크기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규모의 확대에다 최근 핵 추진 기술이 개선됨에 따라 이번 항모에 핵 추진 동력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003함'은 중국의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젠(殲)-15 등 전투기를 최대 60대까지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 '003함'은 기본 설계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내년부터는 본격 건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중국 최초의 자국산 항모 '002함'은 지난해 4월 진수해 성능 실험 작업을 거치고 있으며 이르면 내달 당 대회를 맞춰 건조 작업을 마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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