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북아일랜드 자이언츠 코즈웨이 세계유산관리단 자매결연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영국 북아일랜드 자이언츠 코즈웨이 세계유산관리단은 11일 제주롯데시티호텔에서 자매결연을 했다.
양측은 결연을 통해 세계유산의 보존, 관리, 지속 가능한 개발·사용에 대한 전문 지식 등 과학·기술 정보를 교환·공유하기로 했다.
연구·교육·프로그램 개발·관리·네트워크·홍보 등 기타 세계유산 관련 활동에 협력하고, 양 지역 공동의 국제활동과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자원 확보의 기회를 보장하기로 했다.
이번 결연은 올해 제주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세계유산을 포함한 각국의 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과 자매결연지역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국제교류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이뤄졌다.
이로써 제주도가 자매결연을 한 지역은 8개국 11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제주는 360여 개의 오름(기생화산)을 비롯해 동굴, 폭포 등 독특한 자연경관과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2009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지정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올랐다.
유럽의 대표적인 세계유산 관광명소인 자이언츠 코즈웨이는 영국 북아일랜드의 주상절리대다. 고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총 4만여 개의 주상절리가 모여 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준인 뛰어난 자연미와 지질자원 등재기준인 지구의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지질학적 증거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1986년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현재 자이언츠 코즈웨이 관리 관련 기구는 8개의 공공기관과 3개의 사유재산관리자에 의해 공동관리되고 있으며, 앞으로 세계지질공원 지정준비에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
김창조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자매결연체결을 바탕으로 유럽 각지 등에서 전개되는 전시회와 회의 등에서 공동 홍보를 진행하는 등 제주의 세계유산을 유럽권으로 알리는 데 중요한 현지 협력 파트너로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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