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G-150' 가을맞이 문화올림픽…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서울 5대궁 궁궐콘서트·월드컬처콜라주·서울국제공연예술제 등
(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15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분위기를 북돋우는 문화올림픽 프로그램들이 전국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회 개막 전 150일인 'G-150'(9월12일)을 앞두고 공연장이나 전시장은 물론 궁궐, 거리, 광장, 카페 등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 전시, 문학, 공연, 조형·미술,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문화올림픽 프로그램들은 이전보다 접하기 쉽고 다채로워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 전국 거리·광장서 즐기는 문화올림픽
우선, 오는 23~24일 5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경희궁)에서 국악,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콘서트 '5대 궁 심쿵심쿵 궁궐콘서트'가 개최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간아늠', '비토', '한우리 윈드 오케스트라' 등 공모를 거쳐 선발된 32개의 쟁쟁한 공연팀들이 총 70회의 공연을 동시다발적으로 펼친다.
12일부터는 국내 대표 회화작가의 2천18개 작품에 시민 공모로 선정한 2천18개의 평창올림픽 슬로건을 담는 '아트배너전 올-커넥티드'의 프리뷰 전시(95점)가 서울 올림픽공원 수변 공간에서 시작돼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G-100'(11월 1일)을 기해 전국 17개 시도를 도는 순회 전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건물 외벽에서는 매일 저녁 6~10시 매시간 정각부터 10분간 평창대회를 주제로 한 미디어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청년작가 미디어예술전'이 진행된다. 이 전시는 지난달 29일을 시작해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3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미디어예술가 이이남이 기획한 참여형 전시 '미디어아트 큐브전'이 지난 7월 강릉에 이어 부산 벡스코(9월1~22일)와 광주 5·18 민주광장(9월26일~10월12일)을 찾아간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9월15일~10월15일)를 시작으로 '원주다이내믹댄싱 카니발'(9월20~24일), '전주세계소리축제'(9월20~24일), '충주세계무술축제'(9월22~28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월29일~10월8일), '서울거리예술축제'(10월5~8일), '서울아리랑페스티벌'(10월13~15일) 등 전국 곳곳에서 평창올림픽을 기념하는 문화예술축제가 이어진다.
◇ 해외 예술가도 '평창문화올림픽' 동참
해외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들도 눈에 띈다.
주한 외국공관에서 초청한 해외 예술가와 국내 예술가가 함께하는 합동 공연인 '월드 컬처 콜라주(World Culture Collage)'가 10~11월 전국 17개 시도에서 열려, 세계 각국의 야외극을 비롯해 무용,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림픽 참가국을 대표하는 젊은 예술가 23명과 한국 예술가들이 강원지역에 함께 머물며 예술작품을 창작해 강원도와 서울 문화공간에서 공연, 전시하는 '국제 레지던시 첩첩산중X평창'은 오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14~17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선 한중일 대표시인 200여 명이 참여하는 '한중일 시인축제'가 열린다. 한중일 대표 뉴스통신사가 주최하는 '한중일 서울사진전'은 지난 5일 개막해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22~24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송 페스티벌'에는 엑소, 마마무 등 국내 인기 가수와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해 평창올림픽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평창문화올림픽 블로그(blog.naver.com/2018cultureolympiad)에서 확인하면 된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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