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공포 떨친 롯데·넥센 궁지에 몬 KIA…뒤바뀐 '천적 관계'

입력 2017-09-11 09:05
NC 공포 떨친 롯데·넥센 궁지에 몬 KIA…뒤바뀐 '천적 관계'

두산, 작년 '승수 제물' KIA·한화에 고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17 프로야구 KBO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맞대결을 끝낸 팀들의 상대 전적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정 팀과의 상대 전적은 내년 목표 설정의 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절대 우세를 지키고 절대 열세를 만회해야 가을 잔치 출전의 영광이 따라온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4위 롯데 자이언츠와 3위 NC 다이노스의 관계다.

지난해 15승 1패, NC의 절대 우세가 올해에는 9승 7패, 롯데의 박빙 우세로 탈바꿈했다.

'천적' NC 때문에 작년에 가을 잔치를 놓친 롯데는 올해에는 NC를 상대로 승수를 만회해 포스트시즌 출전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롯데는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 거둔 '+6승'의 이점을 까먹고 고전했다. 삼성은 롯데를 상대로 8승 1무 7패의 박빙 우세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두산 베어스와 kt wiz를 제외한 나머지 7개 팀을 상대로 승률 5할 이상을 올린 선두 KIA 타이거즈도 '희생양'에서 '천적'으로 180도 변신했다.

특히 지난해 5승 11패로 뒤진 넥센 히어로즈에 올해 10승 6패로 설욕했다. 삼성을 상대로는 8승을 더 챙겼다.

역시 5승 11패로 크게 밀린 두산을 상대로도 올해엔 7승 1무 7패로 선전했다. KIA와 두산은 22일 광주에서 정규리그 마지막으로 격돌한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두산이 예년보다 약해졌다는 증표는 팀 간 상대 전적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KIA에 추격을 허용한 데 이어 지난해 무려 8승을 더 챙긴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도 올해에는 1승을 더 거두는 데 그쳤다. 두산이 비교적 편안하게 승리를 수확한 팀은 삼성(10승 1무 3패), kt(10승 4패) 두 팀에 불과하다.

7위로 주저앉아 포스트시즌 출전에 비상이 걸린 넥센은 KIA에 이어 NC에도 손해 보는 장사로 위기를 자초했다.

넥센은 NC와 8승 8패 백중세로 지난 시즌을 마쳤으나 올해엔 3승 9패로 크게 밀렸다. 작년 성적을 기준으로 KIA와 NC에 거둔 '+6승'이 올해엔 '-10'으로 변하면서 순위싸움에서 밀렸다.



◇ 눈에 띄게 달라진 팀 간 상대 전적(11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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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대결 │2016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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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vs 롯데 │15승 1패 NC 우세│9승 7패 롯데 우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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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vs KIA │11승 5패 넥센 우세 │10승 6패 KIA 우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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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vs 삼성 │8승 8패 │12승 4패 KIA 우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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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vs kt │8승 1무 7패 kt 우세 │12승 4패 한화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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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vs 삼성│11승 5패 롯데 우세 │8승 1무 7패 삼성 우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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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vs KIA │11승 5패 두산 우세 │*7승 1무 7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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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vs 한화│12승 4패 두산 우세 │*8승 7패 두산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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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리그 맞대결 1경기 남긴 상황.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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