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폐막…경기도, 2년만에 종합우승
'부전자전' 기능올림픽 金출신 아들 메카트로닉스서 우승
가구 직종서 18세 여고생 우승…사상 첫 여성 금메달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에서 8일간 열린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경기도가 2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성기 차관과 박순환 이사장 직무대행 등 대회 관계자들과 출전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기능경기대회 폐막식과 시상식을 열었다.
지난 4일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어음기능경기장 등 7개 경기장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50개 직종에 17개 시·도 대표선수 1천901명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회 종합우승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를 획득한 경기도가 차지했다. 경기도는 2015년 제50회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했다.
다수 입상자를 배출한 기관에 수여하는 금탑은 금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한 경북기계공고가 받았다.
2인 1조 경기인 메카트로닉스 직종에 광주광역시 대표로 출전한 광주전자공고 김주승(18)·김영찬(18) 군은 대회 최고 득점의 영예를 안았다.
김주승 군은 1995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3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메카트로닉스 직종의 금메달리스트인 김락준(43) 씨의 아들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남성이 주로 출전하는 가구 직종에서는 서울특별시 대표로 출전한 서울디자인고등학교 최은영(18) 양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여성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CNC(컴퓨터 수치제어) 밀링 직종에 울산광역시 대표로 출전한 김성민(19) 군은올해 초 현대공고를 졸업한 뒤 개인자격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같은 종목에 출전해 화제가 됐던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의 방대한·정헌(제천디지털전자고) 형제와 동력제어 직종의 유환진·환수(청주공고) 형제는 형들이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200만 원이 수여되며,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는 각각 800만 원과 4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내년 제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전라남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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