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테마파크 안전 전문가들, 에버랜드서 국제컨퍼런스
디즈니 최고안전책임자 등 100여명 참석…에버랜드, 우수사례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미국 디즈니랜드 등 전세계 테마파크의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전문가들이 삼성 에버랜드에 모였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10일 "세계테마파크협회(IAAPA)가 주관하는 '2017 안전 컨퍼런스'가 지난 7~8일 양일간 에버랜드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시작된 IAAPA 안전 컨퍼런스는 전세계 테마파크 안전 분야 최고 권위의 행사로, 지난해 일본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USJ)에 이어 올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에버랜드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IAAPA 회장을 맡고 있는 그렉 헤일 월트디즈니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이탈리아 등의 유명 테마파크 안전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3개 그룹으로 나눠 종합운영본부와 티익스프레스 통제실 등 에버랜드의 안전 인프라 현장을 직접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다.
에버랜드 안전담당 유인종 상무는 컨퍼런스에서 '테마파크 안전관리'를 주제로 우수사례를 발표하면서 "사내 모든 회의에서 안전부문 발표 순서를 제일 먼저 실시하고, 안전과 관련된 투자나 프로세스 개선이 있을 때 최우선 순위로 반영한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홍콩 오션파크의 마티어스 리 최고경영자(CEO)는 "40여 년간 축적된 에버랜드만의 안전관리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지난 2010년 체결한 마케팅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4년 테마파크 업계 최초로 안전·보건(OHSAS 18001), 환경(ISO 14001), 에너지(ISO 50001) 분야에 대한 국제 인증 3개를 모두 취득했다"면서 "고객들의 안전한 놀이시설 이용을 위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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