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 만족'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첫 주말 관람객 북적
문화공연 등 볼거리도 풍성…VR·자율주행·디자인체험 등 인기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지난 8일 개막 후 첫 주말을 맞은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크게 붐볐다.
디자인 전시뿐만 아니라 곳곳에 마련된 체험코너가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 관람객 이틀간 1만7천 명
10일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측에 따르면 개막 이틀간 본전시를 포함해 특별전과 비즈니스라운지 등을 찾은 관람객은 1만7천268명으로 집계됐다.
개막 첫날인 8일 본 전시관은 부산 동서대·여수 삼일중·무안 몽탄중 등 단체 관람객들로 붐볐다.
첫 주말인 9일과 10일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 전시관 곳곳 체험구역 장사진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의 본전시 개막과 함께 전시관 곳곳의 체험구역은 장사진을 이뤘다.
1전시관의 에코라이트와 2전시관의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등은 가상현실(VR) 체험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1인승 모빌리티 시승체험, 플레이하우스(3전시관), 체험워크숍(5전시관)도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전시관 출구에는 관람객 1천200만명을 돌파한 영화 '택시운전사'에 출연한 또 다른 주인공 '브리사 택시'가 자리 잡아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들이 많이 몰렸다.
'갤럭시 노트8' 체험홍보관은 신제품 체험객으로 연일 북새통을 연출하고 있다.
VR·인공지능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4차 미디어아트'(시립미술관 전시관)도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지난 9일 오후 시립미술관 전시관에서는 4차 미디어아트 전시와 함께 디자인비엔날레 축하 연주회가 열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 개막심포지엄, 비즈니스라운지도 개막
다양한 행사와 문화공연도 곳곳에서 펼쳐졌다.
개막심포지엄과 국제학술대회가 9일까지 이틀간 국립 아시아문화전당과 조선대에서 열렸다.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심포지엄에는 미국 MIT 모바일 경험연구소장인 페데리코 카사레뇨, 영국 왕립예술학교(RCA) 학장을 지낸 데일 헤로우, 독일 건축가 마이클 한스마이어, 이기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등 국내외 석학과 참여작가 등이 디자인의 미래 의제를 제시했다.
아시아문화전당 창조원 5∼6관에서는 우수제품 전시 판매를 위한 비즈니스라운지가 개막돼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 다채로운 문화공연…관람객 눈과 귀가 즐겁다
문화공연도 잇따르면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광장 무대에서는 8일 오후 광주시립합창단 공연에 이어 9일 광주시립 국악관현악단 연주회가 열려 박수갈채를 받았다.
500여명의 다문화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공연에는 몽골·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전통 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미래들'(FUTURES)이란 주제로 4개 본 전시를 포함해 특별전·특별프로젝트·이벤트 등을 오는 10월 23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에서 이어간다.
장동훈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은 "이번 전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의 미래를 다양한 시각으로 조망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보여준다"며 "많은 관람객이 즐겁게 구경하고 체험하며 미래를 위한 통찰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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