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일 내각 소집해 허리케인 대책회의

입력 2017-09-10 05:05
수정 2017-09-10 14:13
트럼프, 휴일 내각 소집해 허리케인 대책회의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일인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내각을 소집해 미국 동남부 해상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어마'와 '호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회의에서 일레인 듀크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으로부터 허리케인 상황을 보고받고 대비책 마련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또 이재민들의 안위와 조속한 피해 복구를 기원하고, 어마의 예상 경로에 속한 주민들이 관계 당국의 지시를 잘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는 카리브 해 섬들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이날 미국 남동부로 접근하면서 '첫 관문'인 플로리다 주(州) 전체가 공포에 휩싸여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쿠바를 거쳐 플로리다로 이동 중인 어마는 이날 오전 현재 시속 205㎞의 강풍을 동반한 3등급 허리케인으로 약화했다.

어마는 카리브 해를 초토화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2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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