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세이브 상황서 휴식…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 제압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이브 상황에서 출격 명령을 받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경기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7회 말 무사 1루에서 등판해 2점짜리 홈런을 맞았던 오승환에게는 이날 등판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선두타자 그레그 가르시아의 2루타에 이은 연속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도 1사 1, 3루에서 랜달 그리척의 내야땅볼로 추가 득점했다.
5회에는 호세 마르티네스의 2타점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7회 대타 애덤 프레이저에게 적시 안타를 맞아 실점했지만 더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루크 위버 이후 맷 보먼(⅓이닝), 존 브레비아(1이닝), 라이언 셰리프(⅔이닝)에 이어 8회 2사 1루에서 후안 니카시오를 내세웠다.
최근 세인트루이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영입한 니카시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요리하는 등 1⅓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시즌 3세이브(3승 5패)째를 수확했다.
3회 내야땅볼로 직접 결승점을 올린 위버가 시즌 5승(1패)째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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