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객에 고속도로 '북적'…"오후 9시께 정체 해소"(종합)

입력 2017-09-09 16:09
가을 나들이객에 고속도로 '북적'…"오후 9시께 정체 해소"(종합)

대전→서울 2시간 26분 소요 예상…"오후 6시∼7시 정체 심해요"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주말인 9일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 나들이를 떠난 사람들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국의 고속도로 상하행선 총 231.6㎞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서행하거나 정체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부선 입구(한남)부터 양재나들목까지 총 6.7㎞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거북이걸음을 내고 있다.

맞은편 서울 방향도 일찌감치 집으로 향하는 인파로 기흥나들목→수원 신갈나들목, 달래내고개→경부선 종점 등 총 15.4㎞ 구간에서 시속 40㎞ 이하의 속도로 운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등 8.7㎞ 구간이 정체되고 있고,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은 일죽나들목→호법분기점 등 19.5㎞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인다.

영동고속도로는 인천 방향 총 35.5㎞에서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 문막휴게소→여주나들목, 신갈분기점→동수원나들목 등에서 차들이 시속 30㎞ 안팎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오후 4시 기준으로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까지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전 2시간 26분, 강릉 2시간 56분, 울산 4시간 17분, 부산 4시간 7분 등이다.

이날 서울 방향 교통량은 고속도로별로 오후 4∼7시 사이 가장 많았다가 점차 줄어 오후 8∼10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들어 서울 방향으로 향하는 차량이 늘면서 상행선 곳곳에서 정체가 시작됐다. 서울 방향은 오후 6시∼7시 사이 정체가 극심했다가 9시 전후로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전국에서 485만대의 차량이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4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42만대로 각각 예상된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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