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IMF총재, '韓경제 안정성장 지속' 공감"
강경화 외교부 장관, 라가르드 총재 면담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8일 북핵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공감을 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 6차 북한 핵실험 등의 엄중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여성 인력의 사회 참여가 중요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세계 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세계 경제 성장 및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 IMF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안정과 동북아의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과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경제 및 한국 경제 현황, 동북아 지역 정세와 한국의 대외신인도 유지, 한국과 IMF 간 협력 강화 방안, 여성 인력의 사회 참여 확대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7∼8일 서울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IMF, 피터슨연구소(PIIE)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지난 6월 부임한 강 장관은 한국 최초의 여성 외교장관으로 등재됐고, 라가르드 총재는 프랑스 재무장관을 거쳐 2011년 IMF의 첫 여성 수장으로 취임했다. 두 사람 모두 염색하지 않은 은발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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