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연맹 "8구단 유지에 총력…연맹 위탁 운영도 검토"

입력 2017-09-08 17:56
여자축구연맹 "8구단 유지에 총력…연맹 위탁 운영도 검토"

'해체 결정' 이천 대교 살리기 우선…안되면 1∼2년 연맹이 관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오규상)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해체하기로 한 이천 대교 회생 방안에 총력을 다하되 최악에는 연맹이 직접 위탁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오규상 회장은 8일 "팀 해체를 선언한 대교의 구단주인 강영중 회장을 직접 만나 마음을 되돌리는 게 최우선 목표"라면서 "여자축구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헌신 등이 중요함을 강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부득이 팀 운영이 어렵다면 몇 년간 스폰서로 팀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운영 구단을 찾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마저 여의치 않다면 여자연맹이 1∼2년간 관리하면서 인수 구단을 찾도록 할 방침이다.

오 회장은 "현재 WK리그의 8구단 체제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스폰서로 참여할 후원 기업을 찾는다면 운영 부담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 대교가 완전히 해체돼 7개의 홀수 구단 체제가 되면 경기 일정 조정이 어렵고 여자실업축구 리그의 침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대교 캥거루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이천 대교는 WK리그 원년인 2009년 통합우승을 비롯해 3차례(2009·2011·2012년) 정상에 오른 명문 구단으로 올 시즌에도 심서연, 서현숙, 문미라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천 대교는 팀 해체 소식에도 불구하고 현재 14승 1무 6패(승점 43)를 기록하며 인천 현대제철(승점 51)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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