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사립유치원 휴업예고…"일하는 엄마는 어쩌나"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전국 사립유치원이 재정지원 확대와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 폐기를 요구하며 오는 18일과 25∼29일 두 차례 집단 휴업을 강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8일 인터넷상에서는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yuny****'는 "(유치원에서) 휴업한다고 사인해 보내라던데 애 가진 죄로 힘들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khj7****'는 "추석 연휴 앞두고 어느 직장에서 일주일씩 또 휴가를 내주나. 직장맘 애들은 어떡하냐구요"라고 한탄했다.
'kimd****'는 "파업으로 피해 보는 부모들은 어디에 보상 청구를 합니까"라고 쓴소리를 했다.
'kr05****'는 "하루 휴업하면 원비 돌려줘야죠"라고 비판했다.
다음 사용자 '강아지'는 "유치원 운영하면서 투쟁하고 쟁취하세요. 일하는 엄마는 아이를 어디에다가 부탁합니까"라고 하소연했다.
'유니'는 "휴원만이 방법인가요. 무조건 휴원이 답은 아닌 것 같네요. 현실적으로 피해 보는 건 직장맘과 아이들이네요"라고 안타까워했다.
'시여'는 "아이 키우는 게 죄도 아니고… 내 아이 불이익 받을까봐 항의도 못 하고 진짜 너무들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들을 먼저 생각해 정부와 대화로 사태를 해결해달라는 호소도 이어졌다.
네이버 아이디 'soon****'는 "원하는 게 있다면 논리적 근거와 해결책, 문제 해결 방안도 가지고 대응을 해야지 파업이 무슨 만사 오케이인가"라고 댓글을 달았다.
다음 사용자 '버버야'도 "애들 가지고 그러지 말고 대화로 해결해라"라고 촉구했다.
'지윤s'는 "교육부는 합리적인 사고로 더 나은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사립유치원과 대화를 통해 이번 휴업을 하지 않고도 모두가 윈윈하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