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이주민+센터' 아산에 첫 개소…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

입력 2017-09-08 15:30
수정 2017-09-08 17:18
'다문화이주민+센터' 아산에 첫 개소…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

올해 안에 경기 안산·양주 등 전국 10개소에 추가 설치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다문화가족이나 외국인 노동자, 국내 유학생, 외국 국적 동포들이 한국 생활에 필요한 행정 업무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다문화이주민+센터'가 전국 최초로 충남 아산에서 문을 열었다.

행정안전부는 8일 충남도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아산시 시민문화복지센터에서 '다문화이주민+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 센터는 그간 기관별로 분산돼 있던 다문화가족, 외국인 노동자 관련 정부 서비스 기능을 한 데 모아 수행하는 곳이다.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비효율적인 부분은 제거하면서 민원행정·정착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 1층에 입주한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외국인 노동자 등의 체류허가 및 기간연장, 외국인 등록, 거소신고 등의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같은 층에 있는 고용노동지청은 고용허가서 발급, 취업 기간연장(재고용허가) 신청 업무를 담당한다.

2층에 있는 아산 이주노동자센터에서는 고용허가제 관련 상담 및 생활정보 안내, 의료지원 활동 등 업무를 수행하고, 4∼5층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한국어 및 한국사회 이해, 사회통합교육,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표] 아산 다문화이주민+센터 입주기관별 주요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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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 │ 주요 업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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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입국관리사무소 │? 체류허가 및 기간연장│

│ (법무부) │? 근무처변경 허가 │

│ │? 외국인등록, 거소신고│

│ │? 출입국사실증명 및 제증명 발급 │

├─────────────┼───────────────────────┤

│ 고용노동지청 │?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서 발급 │

│ 외국인고용관리팀 │? 취업기간연장(재고용허가)신청│

│ (고용노동부) │? 사업장 정보변경(지사이동, 승계 등)처리 │

│ │? 성실 근로자 재입국 고용하기 신청 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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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 이주노동자센터│? 고용허가제 관련 상담 및 생활정보 안내 │

│ (고용노동부, 아산시) │? 한국어 및 한국사회 이해, 컴퓨터 교육│

│ │? 의료지원 활동 │

│ │? 문화행사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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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 금융, 의료 등 생활정보 안내 │

│ (여성가족부, 아산시) │? 한국어 및 한국사회 이해, 사회통합교육 │

│ │? 통번역 서비스 │

│ │? 다문화 학생 공교육 적응지원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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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한 곳에서 고용허가서 발급과 사증발급인정서 신청 등이 가능해져 관련 민원 처리 시간이 종전 3∼4시간에서 20여 분으로 확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 모두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며 공동체의 다양성을 높이는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이들이 다문화이주민+센터를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경기 안산과 양주시 등 전국 10개 지역에 다문화이주민+센터를 시범 설치하고,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확대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2015년 11월 기준 국내 다문화가족·외국인 수는 총 210만6천여명이다. 다문화가족이 88만7천여명, 외국인 노동자 57만3천여명, 외국인 유학생 8만2천여명, 외국국적 동포가 21만6천여명이다.

아산시만 놓고 보면 다문화가족·외국인 수는 2만3천여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6.3%를 차지해 '외국인 주민 집중 거주지역'으로 분류된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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