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與, 슬그머니 보유세 증세 이중행태 그만둬야"

입력 2017-09-08 10:09
김세연 "與, 슬그머니 보유세 증세 이중행태 그만둬야"

"'대통령은 선심성 공약, 여당은 뒷수습' 식상하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고상민 기자 = 바른정당 김세연 정책위의장은 8일 여당에서 제기된 부동산 보유세 인상론과 관련, "선심성 복지를 발표할 때 증세는 없다고 하다가 슬그머니 증세카드를 꺼내는 이중적 행태를 그만두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민주당 추미애 대표에 이어 우원식 원내대표가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를 언급했지만, 청와대는 재산세나 종부세 등 보유세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거듭 강조하지만, 증세가 필요하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뒤에 숨지 말고 전면에 나서서 국민을 설득하라"며 "(문 대통령이) 선심성 공약만 발표하고 여당이 뒷수습하는 것은 식상하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잇따라 발생한 10대 청소년 잔혹범죄와 관련해 "종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가해 학생 처벌도 처벌이지만, 교화의 실효성을 높일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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