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보령화력발전소 석탄설비 개선공사 마쳐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현대로템은 지난 7일 충남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보령화력발전소 1~8호기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 공사 준공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 공사는 노후한 보령화력발전소 석탄취급설비를 정비하고 친환경 설비로 바꾸는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2014년 중부발전으로부터 약 844억 원에 이 사업을 수주했다.
석탄취급설비는 화력발전의 주원료인 석탄을 인근 부두로부터 1차 저장 장소, 발전소 내부로 운반하는 컨베이어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개선공사를 통해 특히 45개 컨베이어 라인 중 8개 라인은 소음이 적고 석탄 분진·미세먼지에 따른 환경오염 걱정이 없는 친환경 공기부상 컨베이어로 설치됐다.
현대로템은 낡은 침전조도 새로 만들었다. 침전조는 운반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석탄 가루를 임시 보관하는 저장장치로, 새 침전조는 석탄 가루의 발전 연료 재사용률 높인다는 게 현대로템의 설명이다.
현대로템은 공기부상 컨베이어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앞세워 연 1조 원에 이르는 옥내형 저장설비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옥내형 저장설비는 화력발전의 주원료인 석탄을 실내에 저장할 수 있는 설비다. 현대로템은 이미 대만 탈린 화력발전소, 신보령화력발전소 등에 옥내형 저장설비를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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